타국 사람들에 비해 맵고 짠맛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속 쓰릴 때 먹는 음식'을 자주 찾아보고, 섭취하곤 합니다. 물론, 속이 쓰린 이유가 식생활에 국한되지 않고,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영향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면 위산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되어 원활한 소화 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해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속이 쓰린 대부분의 경우에는 식생활과 스트레스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속 쓰림이 지속된다면 다른 것보다도 이 두 가지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식생활과 관련된 해결책을 제시해드리려고 합니다. 속 쓰릴 때 먹는 음식 중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과 그렇지 못한 음식에 대해 각각 알려드리겠습니다. 해당 내용을 참고하여 속 쓰림 현상이 나타났을 때 현명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길 바랍니다.
속 쓰릴 때 먹는 음식,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속 쓰릴 때 먹으면 좋은 음식
사과
사과의 맛을 떠올리면, 속 쓰릴 때 먹었을 때 이를 더욱 악화시킬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의 주 성분인 '펙틴'은 체내의 위장 운동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도움을 주고, 위에 점막을 생성하여 자극으로부터 위를 보호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사과에서 나타나는 신맛은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여 속 쓰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
바나나는 위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소화가 잘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위산을 중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속 쓰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사과뿐만 아니라, 바나나 역시 '펙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이 성분으로 인해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양배추
양배추는 풍부한 비타민 U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U로 인해 위 점막의 재생력이 활성화되고, 더 나아가 점막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이 답답하거나 쓰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섭취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양배추보다도 더 많은 양의 비타민 U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로콜리 역시 위장 보호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식생활 외의 속 쓰림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정신적 이유에 의해서든, 신체적 이유에 의해서든 속 쓰림이 발생했을 때 이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감자
대표적인 알칼리성 음식 중 하나인 감자는 위산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위산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속이 쓰릴 때 섭취하면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혈액을 깨끗하게 해 주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속 쓰릴 때 먹는 음식 중,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
튀김류
튀김류의 음식은 대부분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들어갔을 때 소화 작용을 방해하여 원활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는 곧, 속 쓰림 증상의 악화시키는 것과 높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견과류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땅콩과 호두를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견과류의 효능은 '두뇌 발달에 좋다.'는 것일 겁니다. 이는 맞는 말이지만, 뇌에는 좋을지언정 속이 쓰린 상황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땅콩과 호두는 쉽게 산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즉,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그만큼 위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이 쓰릴 때에는 가급적이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
무화과는 산성 식품입니다. 즉, 속이 쓰릴 때 섭취하게 되면 민감한 상태의 위장을 더욱 자극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무화과 속에 있는 작은 씨들과 섬유질로 인해 더욱 가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속이 쓰릴 때에는 가급적 무화과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주변에 속이 쓰리다고 얘기하면, 우유를 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유는 기본적으로 알칼리성 식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완화해 주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를 포함한 다양한 유제품들을 속 쓰림 증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유 속에는 '카제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소화 기관이 카제인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위산을 분비해야 합니다. 즉, 우유를 섭취한 직후에는 알칼리성의 특성에 따라 잠시 완화되는 듯 느낄 수 있지만, 이어서 곧바로 다량 분비된 위산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커피
커피의 '카페인'은 위산의 분비를 더욱 촉진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식후에 소화 작용에 대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이 쓰릴 경우에는 과도한 위산으로 인해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꼭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근 전에 몸을 깨우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는 분명 아침에 속이 쓰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카페인으로 인해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의 결과입니다.
이미 전문가들에 의해, 빈 속에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위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속이 비었을 때는 이미 위산이 충분히 분비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 상황에서 커피를 마시게 된다면 위액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져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결론
본 글에서는 속 쓰릴 때 먹는 음식 중에서도 좋은 음식 5가지와 좋지 않은 음식 5가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을 중점적으로 선별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에 설명드린 음식들을 참고하여 현명하게 개선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